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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스 "수년내 글로벌 채권시장 승자와 패자 나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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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스튜터트 피라미스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이미 스튜터트 피라미스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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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앞으로 3~4년 사이에 글로벌 채권 시장에선 승자와 패자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계 자산운용사인 피라미스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이미 스튜터트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각국의 펀더멘털 등 경제상황에 따라 3~4년 내로 위너(winner)와 루저(loser)가 나뉠 것"이라며 "현재 분석하기로는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 말레이시아, 페루 등이 위너로 유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캐나다,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등도 채권 미래가 밝다"며 "반면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은 리스크가 높은 국가로서 이들의 채권을 계속 손에 들고 있어야 하는지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부정적으로 보는 건 최근 유럽 경제위기의 진앙지인데다 부채위기가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피라미스는 특히 한국의 채권시장을 높게 평가했다. 우수한 국가 펀더멘털, 선진화된 금융시스템 등이 이유로 꼽혔다. 니콜라스 아이싱어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외환위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금융시스템이 놀랄 만큼 성장했다"며 한국시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피라미스는 채권 종류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회사채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스튜터트 매니저는 "회사채는 과거 엔론 사태 등을 겪으며 자체 검증이 강화되는 등 신뢰도가 높다"며 "은행채나 국고채도 매력적이지만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며 정기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채권에 관심이 더욱 쏠릴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국시장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피라미스는 2005년 설립된 곳으로 피델리티의 자회사다. 올 상반기 운용규모는 1800억달러(약200조원)로 이 중 채권형 상품은 300억달러(약33조원)에 달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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