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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5.0]전직 외교관 직업변화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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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살려 기업체 간부·봉사활동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외교라는 말 자체가 뜻하듯 외교관은 국가와 국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 경제ㆍ문화 영역에서 민간 차원의 외교가 확대되는 가운데 특정 지역이나 전 세계를 상대로 일한 외교관이 은퇴 후 자신의 경험을 십분 발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은퇴 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활동폭이 커진 데 따른 현상이다. 에너지업체인 대성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이종무 전 인도 대사, 건설업체 부영의 고문으로 있는 김의기 전 베트남 대사, 자원개발업체 GECX의 회장까지 역임한 장기호 전 이라크 대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제 NGO단체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는 전직 외교관도 있다. 2003년 퇴직한 김용규 한국외교협회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구호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의 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태현 전 베트남 대사는 달랏이라는 베트남의 작은 도시의 대학교에서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2007년 물러난 김광동 전 브라질 대사 역시 국제구호기구 더멋진세상의 이사장으로 현역 시절 익힌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일을 늦게나마 본업으로 삼은 이들도 있다. 10여년 전 외교관을 그만두면서 바로 출판사를 연 이동진 전 나이지리아 대사는 스스로를 "은퇴가 아니라 전직"이라고 표현했다.

조명행 전 칠레 대사는 일하면서 모은 각종 아프리카 전통 수집품을 모아 퇴직 후 10년 만인 지난 2009년 강원도 영월에 아프리카미술박물관을 개관해 각종 공연과 전시회를 열고 있다. 부인이 세계장신구박물관을 운영하는 김승영 전 아르헨티나 대사는 둘째 딸과 같이 공부해 학예연구사 최고령 합격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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