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기의 유쾌한 은퇴준비학교(blog.joinmsn.com/cafe)’ 운영 통해 외부와 소통
-'아버지 편지' 코너에서 딸들에게 삶의 지혜 전해…"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찾아라"
[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백만기씨는 유명한 파워블로거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세 딸 등 가족은 물론 얼굴조자 알지 못하는 외부 세계와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블루 마운틴 보이즈 등 동호회 활동을 통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스킨십을 한다면 블로그는 온라인을 통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공간이다.
백씨는 블고그 간판은 ‘백만기의 유쾌한 은퇴준비학교(blog.joinmsn.com/cafe)’다. 간판 이름에서 보듯 그의 블로그는 그와 같이 직장생활을 그만둔 뒤 인생 2모작을 준비하거나, 이미 인생 후반을 시작한 사람들이 소통하는 마당이다. 지금까지 181만여명이 그의 블로그를 나녀갔고,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이 곳을 방문한다.
방문자들의 눈을 유독 사로잡는 코너는 ‘아버지의 편지’다. 세 딸의 아버지로서 편지 형식을 빌어 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글들이 모아져 있다. 지난 8월7일 편지에서 그는 “은퇴란 ‘직업을 바꾸는 일’”이라고 딸들에게 말했다. 이 편지에서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에 필요한 지식 뿐 아니라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야 은퇴 후 어떤 일을 할지 헤매지 않고 소중한 시간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충고다. 주식을 잘 모르면 수수료가 적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등 딸들에게 삶의 소소한 조언도 빼놓치 않았다.
김창익 기자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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