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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건설사 법정관리 신청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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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건업도 법정관리 대열 동참.. 미분양이 원인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아파트 브랜드 '신일유토빌'로 알려진 신일건업 이 두 차례의 워크아웃 끝에 법정관리행을 신청했다. 올해 들어 중견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은 풍림산업, 우림건설, 범양건영, 벽산건설, 삼환기업, 남광토건, 극동건설에 이어 신일건업이 여덟번째다.
신일건업은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와 재산보전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신일건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청했으며 법원이 신청서와 관련자료를 심사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83위의 신일건업은 지난해 말부터 채권단에 200억원대의 신규 자금지원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이 거부해 왔다. 결국 만기가 도래한 25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법정관리행을 택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일건업의 채권단은 시중은행 6곳을 제외하곤 30여곳의 저축은행들로 구성돼 추가 자금 지원이 힘든 상황이다.

신일건업은 두 번째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이었다. 지난 2009년 1차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그 해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하지만 창업주인 홍승극 명예회장이 7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한 달 여 만에 졸업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아파트와 아파트형 공장 사업 등의 미분양이 계속되고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2011년 8월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 2차 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다. 두 차례의 워크아웃 끝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된 원인은 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의 미분양이 계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서울 청담동 토지와 건물을 725억원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도 나섰지만 기존 대출금 상환에 쓰이면서 자금난을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수도권에서 신일유토빌을 알리며 한 때 잘나갔던 신일건업은 주택사업을 확장하고 레저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부동산시장 장기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무산됐다.

한편 앞서 신일건업은 이날 홍승극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홍승극, 홍상철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홍상철 신임 공동대표는 홍승극 대표의 특수관계인으로 신일건업 부회장을 역임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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