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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합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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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팀과 그리스간의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긴축 및 구조개혁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 며칠 안에 결론날 것으로 전해졌다.

AFP 파인내셜타임스(FT)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트로이카 실사팀 관계자를 인용해 "그리스에 제공하기로한 구제금융의 조건인 재정감축과 노동개혁을 위한 포괄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한 고위 관리도 "트로이카와 그리스 양측이 노동개혁을 제외하고 모든 현안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로이카와 그리스 양측이 모두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만 협상타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노동개혁이 마지막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동 분야와 공공기관 종사자 감원에 대한 이견도 다음주에는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측은 이같은 노동개혁을 통해 제품 생산원가와 서비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럽 중도우파 정당들의 회의에서 "협상에서 결론을 얻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모두 했고, 조만간 결론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경기 회복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로이카 대표단의 책임자 폴 톰슨도 이날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통해 "양측이 대부분의 정책 현안에 합의를 봤고 나머지 부문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안에 합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톰슨 등 트로이카 실무자들은 이날 아테네를 떠나 18일 부터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로 이동해 각국 정상들에게 양측의 합의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리스와 트로이카는 그리스 2차 총선이후 신규 구제금융 지원과 관련, 312억 유로의 추가 제공 조건을 놓고 지난 3개월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그리스는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2013년도와 2014년도 예산에서 115억 유로 규모를 줄이는 긴축 재정안을 트로이카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리스는 138억유로에 달하는 재정지출 감축과 세수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FT는 트로이카가 그리스의 재정감축 시한은 2016년까지 재정감축시한 2년 연장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11일 IMF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의 재정 감축 시한을 2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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