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 '그렉시트' 가능성 90%에서 하향조정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최근 유로존 분위기가 그리스에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60%로 낮춰 잡았다. 시티그룹은 당초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90%에 이른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리스가 긴축 조치 준수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가 주는 등 지표들이 개선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점치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시티그룹은 그리스와 채권국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결국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유일한 대안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탈퇴 시기는 2014년 상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71%, 내년 18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7년 153%로 떨어진 뒤 2020년 120%로 더 축소될 듯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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