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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태풍에도 올 여름 인명·재산피해 예년보다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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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잦은 태풍과 폭우에도 올 여름 인명·재산피해는 예년보다 적었다. 인명피해는 10명, 재산피해는 1조542억원이 발생했다.

16일 소방방재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철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22㎜로 평년(886㎜) 대비 1.2배 많았다. 지난 6~9월 기간 중 기상청에서 관리하는 전국 73개 지점 중 1000㎜이상 강우가 발생된 곳은 39개 지점으로 평년(17개)보다 2.3배 많았다. 같은 기간 수원, 군산, 합천 등 3개 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평년 연 강수량보다 많았다. 수원이 1340.3㎜(평년 1312.2㎜), 군산 1297㎜(평년 1202㎜), 합천 1356㎜(평년 1275.5㎜)이었다.
또 후지와라현상으로 제15호 태풍 '볼라벤' 내습후 43시간 내 제14호 태풍 '덴빈'이 남해안 상륙했으며 지난 2002년 발생한 태풍 '루사'와 비슷한 규모의 제16호 태풍 '산바'가 남해안에 상륙, 우리나라를 관통하는 등 3개의 태풍이 연달아 한반도에 상륙하는 이상기상이 발생했다.

올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10명, 재산피해는 1조542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앞서 집계된 여름 자연재해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연도별로는 재산·인명피해는 ▲지난 1998년 1조5754억원·383명 ▲1999년 1조2047억원·80명 ▲2006년 1조8482억원·62명이었다.

다만, 지난 9월 기상특보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류지역에 발생한 돌발성 집중호우로 하류지역 하천수위 급격히 상승하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하상도로 침수가 시작될 때까지 차량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물에 잠긴 하상도로를 진입해 주행하던 차량 4대가 침수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올 여름 태풍 5개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으며 이례적으로 3개의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 상륙하는 극한기상 발생에도 불구하고, 중앙·지자체 및 유관기관 합동 총력대응체계를 가동 등 현장중심의 한 발 빠른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크게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은 올 겨울철 자연재난 추진지침을 작성, 15일 관계 중앙부처·지자체 등에 통보했으며 재난관리책임기관별로 최근 동해안지역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과 같은 이상기상에 대비중이다.

이 관계자는 "인명피해 예방, 교통소통대책, 농·축·수산시설 보호, 제설 물자 긴급 동원 위한 협조체계 구축, 한파기간 중 취약계층 및 서민보호 대책 마련 등 사전대비를 다음달 31일까지 추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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