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이어 정보기술(IT)업체 시가총액 2위 경쟁은 이제 구글이 승자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0.91% 하락한 29.49달러에 그쳐 시가총액 2472억달러로 구글에 추월을 허용했다.
구글의 주가는 지난 6월 500달러선에서 머물다 상승을 본격화하며 7월이후 상승추세를 키워왔다. 최근 3개월 주가 상승률은 30%에 달한다. 이제 시가총액 2500억달러 돌파도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투자은행 칸토르 피츠제랄드의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지난 2007년 85달러에 상장한 이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투자자들의 의심을 샀지만 이제는 대세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MS의 부진에 대해서는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8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시장이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MS는 PC 이전세대의 최대 IT업체였던 IBM의 추격도 뿌려쳐야 할 상황이다. IBM은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서비스 업체로 체질 변화에 성공하며 2405억달러의 시가총액으로 MS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근 IBM 주가도 강세여서 지지부진한 MS를 언제든 추월 할 수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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