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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바이오 1등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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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양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 핵산

▲CJ제일제당 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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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바이오산업을 통해 2015년까지 매출 3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28일 "핵산(식품조미소재)의 글로벌 넘버원(No.1) 지위 확보는 물론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과 메치오닌에 이어 쓰레오닌, 트립토판 사업까지 강화해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공법을 통한 4대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미국에 총 3억달러를 투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미국 라이신공장은 연간 라이신 1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고,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라이신시장에서 중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임에도 그동안 취약했던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라이신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분당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세계 최대 곡물회사인 카길사와 사업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라이신을 생산해 현재 미국 ADM사와 일본 아지노모토사가 60% 이상 선점하고 있는 미국시장 선점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난해 총 4억달러를 투자한 중국 심양공장을 본격 가동,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쓰레오닌, 식품조미소재 핵산을 생산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심양공장 완공으로 전 세계 라이신시장에서 25%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미국 라이신공장까지 완공되면 약 70만t의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해 더 이상 경쟁사들의 추월을 허용치 않겠다는 각오다. 라이신과 더불어 핵산의 확고한 글로벌 No.1 지위에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심양공장 외 기존 인도네시아 좀방공장에서도 핵산을 증산해 2013년까지 시장점유율 48%를 달성하며 경쟁사인 아지노모토사와의 격차를 10%포인트로 벌린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핵산의 지배력강화와 라이신 등 기존 사료용 아미노산의 지속적인 사업확대에 이어 2014년부터 메치오닌을 생산할 계획이다. 전세계 40억달러 규모인 메치오닌은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라이신과 함께 전체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석유 원료로 화학공법을 통해서만 생산한 메치오닌은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들이 친환경공법으로 대체하려 했으나 모두 상업화에 실패한 고부가가치사업이다. 친환경 바이오공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화학공법 기술개발 조차도 진입장벽이 높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몇몇 선두기업을 제외하고는 진출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 밖에도 발효로 만드는 사료용 아미노산인 트립토판도 생산하며 일본 아지노모토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억 달러 규모의 트립토판 시장은 지금까지 아지노모도가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시장을 독점해왔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독자기술을 개발해 트립토판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00t을 생산했으며, 올해는 2300t의 트립토판을 생산해 연간 3000t을 생산하는 아지노모도를 바짝 추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속적으로 신제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공격적인 영업ㆍ마케팅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기존사업 강화는 물론 다양한 산업소재로까지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그린바이오 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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