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원형 두부인 '동그란 두부' 3종을 출시하며 가공두부 시장의 문을 연 CJ제일제당 은 출시 이후 매월 100% 이상의 평균 신장률을 기록하며 고성장 중이다. 실제로 동그란 두부는 주부들 사이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올 상반기에만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질세라 풀무원 도 가공두부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풀무원이 선보인 '하프앤하프'는 출시 2개월만에 2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보다 늦게 출시했지만 매출 성과는 더 빨리 달성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이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대상 FNF 종가집도 가공두부 시장에 뛰어들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혁 종가집 팀장은 "2013년까지 제품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부침엔' 출시를 계기로 김치 사업과 함께 가공 두부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가공두부 시장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이 가공두부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이유는 성장세가 크고 이 시장을 잡아야 일반두부를 포함한 전체 두부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가공두부를 판매하는 업계 간 마케팅이나 신제품 출시가 불을 뿜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 관계자는 "가공두부는 포장두부와 재질이 달라 아직까지 확실하게 판단할 수는 없고 농림수산식품부와 식약청 등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공두부를 포장두부와는 다른 새로운 시장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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