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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4곳 “수출경기 내년 하반기에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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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증대 정책과제 :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46%), ‘환율 안정’(39%), ‘수출금융 지원 강화’(37%) 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내 수출기업 10곳 중 4곳은 최근 부진에 빠진 수출경기가 내년 하반기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0일 최근 전국 수출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4/4분기 수출 전망 및 기업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경기 회복시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0.0%가 ‘내년 하반기’를 꼽았다. ‘2014년 하반기’(17.2%), ‘2014년 상반기’(14.2%), ‘2015년 이후’(14.2%), ‘2013년 상반기’(12.4%), ‘2012년 4분기’(2.0%) 등의 순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중국경제가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재정위기 역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수출경기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수출기업들은 4분기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수출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작년 동기대비 평균 4.5%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생활용품’(4.3%), ‘자동차·부품’(0.5%)은 4분기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기계·정밀기기’(-11.0%), ‘철강·금속’(-7.8), ‘조선·플랜트’(-7.7%), ‘섬유·의복’(-7.7%), ‘정보통신기기’(-7.0%), ‘가전제품’(-5.7%), ‘반도체·디스플레이’(-5.7%), ‘석유·화학’(-1.9%) 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피해유무를 묻는 질문에는응답기업의 8.6%가 ‘현재 피해를 입고 있다’고 답했고, 34.4%는 ‘현재는 영향 없으나 앞으로 피해가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보호무역에 따른 피해유형으로는 ‘통관 절차 강화’(70.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국정부의 보조금지급으로 인한 상대적 경쟁력 약화’(31.0%), ‘복잡한 기술 표준 요건 부과’(13.9%), ‘세이프가드’ (13.4%) 등을 차례로 들었다.

수출 관련 애로사항은 ‘해외 유통망 확보’(38.2%),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30.7%), ‘개도국과의 경쟁 심화’(26.9%),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리스크’(20.7%), ‘수출전문가 부족’(18.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유관기관이 운영하는 각종 수출지원제도를 이용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응답기업의 67.3%가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지원제도가 있는지 잘 모르거나 찾기 힘들어서‘(44.1%), ‘도움이 되는 지원제도가 별로 없어서’(28.4%), ‘제도의 지원대상이 아니어서’(23.7%) 등으로 답했다.

수출증대를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46.3%), ‘환율안정’(39.1%), ‘수출금융 지원 강화’(36.5%),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24.0%), ’해외영업 및 무역실무 교육 지원 확대‘(19.2%)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세계 경기 둔화와 함께 한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국내 기업의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국내 수출기업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나서 각 국의 부당한 수입규제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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