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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단기 매출 하락·중국 생산기지 이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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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일촉즉발의 위기국면을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간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일본 기업들은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중국내에서 사업이 위축되고 경쟁사에 시장을 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격렬한 반일 시위로 문 닫았던 중국 내 일본 기업이 이날부터 공장 가동과 영업을 속속 재개하는 것으로 보도했다.
교도는 마쓰다가 지난 11일 문 닫았던 중국 내 2개 공장을 19일부터 재가동한다고 전했다. 혼다도 중국 내 5개 조립공장을 20일부터 재가동키로 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편의점 체인 세븐 일레븐은 19일부터 베이징과 쓰촨성 청두에서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교도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니도 현지 공장의 조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지만 도요타 등 상당수 기업들이 조업이나 영업 재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들은 이번 사태로 인한 물리적 피해보다는 중국소비자들로 부터 신뢰를 잃고 경쟁사에게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에 더 우려하고 있다.

상하이의 경제연구기관 차이나스코프 파이낸셜의 책임자인 쓰 샤오핑은 "일본 자동차와 카메라 등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싱크탱크인 일본리서치의 회장인 수수무 타카하시는 "지금의 감정이 쉽게 사라지기 어렵다. 향후 수개월간 일본 상품의 중국내 판매와 현지 생산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일본 기업들이 상당한 영향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임금 인상과 맞물려 일본 기업들이 중국내 생산기지를 다른 나라로 옮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평사 피치도 중국 내 반일 시위가 더 격화되면 일본 자동차와 IT 기업의 신용 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중국 내 일본 대기업의 매출이 최소한 단기적으로 충격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 소요 사태가 오래 지속되는 것은 중국 역시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익명의 한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자국 경제에 악영향이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그래도 경제성장률이 기대이하인 상황에서 중국정부도 이번 사태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만큼 지속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는 해석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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