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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SW 산업, 대·중소 간 공정계약 여부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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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장이 SW산업 중소업체 만난 날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11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아파트형 공장인 월드메르디앙 비즈센터 지하 1층 세미나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15개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대표들을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시간 보다 5분 일찍 도착한 김 위원장은 "바로 시작하지 말고 편하게 얘기를 나누자"며 서먹하게 얼어있는 현장 분위기를 달랬다. 이어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투철한 개척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기업인들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오후 2시 정각에 맞춰 간담회가 시작되자 김 위원장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현실을 냉철하게 꼬집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업계는 분초를 다투고 있다"며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1조 달러 규모인데 우리나라 시장은 전체의 2%가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산업에는 중소기업이 많다보니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시장규모가 작고 국내 산업이 하드웨어 쪽에 치우치는 등 시장이 발전하지 못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맞물리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들도 대기업의 기술 탈취, 인력 빼가기, 단가 후려치기, 대금지연지급에 대한 고충 등 그동안 느낀 경영 애로사항을 김 위원장에게 건의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정한 계약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또 공정위는 대기업 거래상대방 선전에 관한 모범기준을 제정해 대기업이 경쟁입찰을 확대해 중소기업에게 더 많은 사업기회가 개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대기업과의 하도급거래 시 겪는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달 중소건설업체와 이 달 6일에 실시한 자동차·조선 기자재 관련 중소기업과의 만남에 이어 세번째 만남이다.

공정위는 이날 들은 건의사항은 대기업 CEO와의 간담회 자리를 개최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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