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자사가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8~54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비용 중 제사 및 음식 장만 비용 등을 제외한 순수 선물 비용으로 얼마를 계획하고 계십니까'라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인 31.9%가 15만원 미만을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45만원 이상을 지출할 계획은 16%에 그쳤다.
평균 지출 예상 비용은 47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2011년 실시했던 같은 조사보다 7만8000원 증가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지난해에 비해 소비자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는 전체 선호도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반면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 평균 집계와는 달리 농축수산물에 이어 가공식품이 아닌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29.8%)과 상품권(29.3%)을 구매할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추석 선물 구입 장소는 10명 중 6명 이상이 대형마트에서 사겠다고 했다. 이어서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34.6%, 30.5%로 나타났다.
최원석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본부장은 "추석 명절로 농축수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올 여름 태풍 등의 기후 영향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 같다"며 "3명 중 1명은 온라인쇼핑몰에서 선물을 구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구매도 활기를 띌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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