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 내놨는데 바로 나가요".. 전세시장 '들썩'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주 연속 오름세다.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에 이사보다는 재계약이 많아 전세 물건이 전반적으로 많지 않아서다. 중랑구 한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 전세가격을 높여도 곧 바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 오르면서 2주째 상승했다. 중랑구(0.09%), 강남구(0.06%), 동작구(0.04%), 동대문구(0.02%), 강동구(0.02%) 순으로 올랐고 서대문구(-0.01%)만 소폭 떨어졌다. 다른 지역은 그대로다.

중랑구 중화동 우성타운빌라 109㎡형이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 한신1차 110㎡형은 7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6단지(고층) 103㎡형은 500만원 오른 2억8500만~3억500만원, 도곡동 도곡렉슬 86㎡형은 1500만원 오른 4억~4억2500만원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전셋값도 들썩이고 있다. 경기지역 전셋값 변동률은 0.02%, 신도시 0.04% 올랐다. 인천 0.00%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0.11%), 오산·남양주·양주시(0.07%), 부천시(0.05%), 용인·광명시(0.04%), 광주시(0.02%), 구리·시흥시(0.01%)가 올랐고 화성시(-0.04%), 하남시(-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0.04%로 중동(0.09%), 평촌(0.08%), 분당(0.04%)은 오르고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다.

반면 수도권 매매시장 하락세는 지속됐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강동구(-0.15%), 강남·마포구(-0.14%), 도봉구(-0.12%), 송파구(-0.10%), 노원·동대문구(-0.09%), 용산구(-0.06%)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1%, 신도시는 -0.01%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경기는 지역별로 광주시(-0.07%), 김포시(-0.06%), 남양주시(-0.04%), 용인·의정부·부천시(-0.02%), 고양시(-0.01%)는 떨어졌고 평택·군포·양주시(0.01%)는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2%), 분당(-0.01%), 중동(-0.01%), 일산(-0.01%)은 하락했고 산본(0.02%)은 올랐다.

박미주 기자 bey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