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6일 "4월부터 6월까지 국내총생산이 전분기와 비교해 0.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전분기 성장률이 0.9%였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그친 것이다. 1분기에 '반짝' 회복했던 우리경제가 다시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2분기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수출과 수입이 감소세로 전환됐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민간소비의 증가세도 둔화됐다. 2분기 수출은 자동차와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4% 감소했고 수입은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1.8% 줄어들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각각 7.0% 0.4%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0.4% 성장에 그쳐 전분기 성장(1.0%)의 절반수준을 기록했고 정부소비는 0.3% 감소했다.
한편 이날 GDP와 함께 발표된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전기대비 1.2% 증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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