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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지난해 실적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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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여파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국내 저축은행들의 영업실적이 극과극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저축은행은 오히려 전년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확대되며 선전했지만, 일부는 적자전환 또는 적자폭 확대를 면치 못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한성·삼정·아산·영진·늘푸른·엠에스·평택·푸른 등 8개 저축은행이 2011년 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한성·삼정·아산 등 3곳 저축은행은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정저축은행의 경우 2010 회계연도 10억여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1년만에 영업이익을 33억원까지 개선했다. 푸른저축은행이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개선됐으며, 한성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54% 급증한 58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아산저축은행이 약 13억원으로 전년(약 11억원)에 이어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이들 저축은행은 "부실채권 매각과 대출 연체 정리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면서 "또한 전년 충당금 적립 규모가 커 개선효과가 컸던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엠에스·평택 저축은행은 각각 약 9억원, 5800만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엠에스저축은행의 경우 전년 영업이익(약 24억원) 대비 크게 위축됐다.

영진과 늘푸른저축은행은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지만 흑자영업은 간신히 이어갔다. 늘푸른은 86억원에서 13억원으로, 영진은 23억원에 13억원으로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은 적극적인 지역 밀착 영업과 서비스 개선 등으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오히려 고객 유치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대체할 업계 먹거리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수익성을 보장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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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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