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 신용등급 오르면 증시는 내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과거 일시적 하락 후 반등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 증시는 일시간 하락했다가 반등하는 'V' 패턴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건 지난 2002년 3월(Baa2→A3)을 포함해 3차례였다. 이후 무디스는 지난 2007년7월 등급을 'A2'로 상향 조정했고, 이어 2010년 'A1'로 재차 조정했다.
무디스의 등급 조정 직후 5거래일간 증시 추이를 살펴보니 코스피는 3∼4일간 하락세를 보인 뒤 반등했다. 2002년3월 발표날 892.67이던 코스피는 3거래일 후인 4월1일 875.83까지 떨어졌다가 이틀 후 918.59를 기록하는 등 반등 추세를 그렸다.

2007년에도 코스피는 2004.22에서 3거래일 후 1883.22로 내려앉았다가 이틀 후 1933.27로 재차 올라섰다. 2010년에는 1735.33였던 지수가 4거래일 후 1705.30으로 하락했다가 하루 만에 1718.03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는 이번 등급 조정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27일 무디스는 한국의 등급을 'A1'에서 'Aa3'으로 한 단계 높이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우리나라가 무디스에게 받은 등급 중 가장 높다.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94포인트(0.10%) 내린 1917.87에 장을 마쳤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국채의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등 효과로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엄태웅 부국증권 연구원도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에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펀드가 한국 시장에 들어오는 유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