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성추행 '고대 의대생' 끝내 반성 안하더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법원, 母子에 나란히 징역 1년 "본인 이익만 생각 2차 피해, 엄벌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이 반성 대신 피해자에 대한 인신공격을 택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이성호 판사는 22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모(25)씨와 그 모친 서모(52)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사건에 대한 방어는 법정 안에서 적법하게 이뤄지지 않는 한 용인될 수 없다"며 "이들 모자는 방어가 아닌 또 다른 공격으로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강제추행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본인의 이익만 생각한 채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이 행동하고도 끝까지 이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엄한 처벌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모자는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법원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이를 피하기 위해 '피해 학생은 대인관계에 문제를 겪는 인격장애적 성향을 지녀 사건이 크게 부풀려진 것'이라는 취지의 서류를 만든 뒤 동료 학생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6월 배씨 등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고려대 의대생 3명에 대한 징역 실형을 확정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경기도 가평으로 함께 여행을 간 자리에서 술에 취한 피해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배씨는 징역 1년6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법원 명령에 따라 배씨 등 가해 학생들의 신상 정보는 3년간 공개된다.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