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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위스키도 오르나...인상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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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소주의 원료인 주정(에탄올)과 맥주 가격이 잇따라 인상됨에 따라 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 인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주정과 맥주 가격의 선제적 인상으로 가격인상의 명분을 확보한 가운데 지난 2008년 대선 전후로 주정 가격 인상에 맞춰 소주 가격을 올린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17일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맥주 가격 인상이 주정 가격이 오른 소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보통 주정 가격이 인상된 후 1∼3개월 안에 소주 가격이 인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2008년 12월 주정 가격 인상 직후 소주 가격이 인상됐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의 병당 출고 가격을 839.36원에서 888.90원으로 5.9% 인상했고, 롯데주류도 2009년 1월 처음처럼의 출고 가격을 6.5% 올렸다.

그러나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측은 소주의 경우 서민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품목이라며 올해 안에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이들 업체가 몇 년간 소주 가격 인상을 미뤄온 만큼 대선을 전후로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정 가격이 오르면 소주 생산비용이 인상돼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며 "맥주에 이어 소주까지 가격이 인상되면 양주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 윈저와 조니워커 등 주요 위스키의 출고 가격을 평균 4∼6% 올리려다 철회한 위스키업계 1위 디아지오코리아의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주류업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28일 맥주 전 제품에 대한 출고 가격을 5.93% 인상한데 이어 오비맥주도 오는 20일부터 전 제품에 대한 출고 가격을 5.89% 인상키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카스 병맥주 500㎖의 출고가격은 1021.80원에서 1081.98원으로 60.19원 오른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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