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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곡물가격 급등에도 수입물가 넉달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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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곡물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가도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9.81로 전월(161.16)보다 0.8% 떨어졌다. 이는 전월보다 1.0% 하락했던 지난 4월 이후 넉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향후 국내 소비자물가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연숙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밀 등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농림수산품의 가격이 하락했다"며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절상된 것도 수입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입물가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밀(16.0%), 대두(7.4%) 등 곡물가격이 상승했지만 천연고무(-14.1%)와 과일(-8.9%) 등이 떨어지면서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유제품(5.0%)이 상승했지만 1차철강제품(-2.9%), 비금속광물제품(-2.6%)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7%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0%, 3.0% 내렸다.
다만 지난달 수입물가의 하락폭은 전월(-3.6%)보다는 축소됐는데 이는 안정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9.1달러를 기록해 전월의 94.4달러보다 5.0% 상승했다. 이로 인해 석유제품의 수입가격도 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박 과장은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수입물가가 넉달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제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향후 수입물가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0.37로 전월(111.84)보다 1.3%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5월 전월보다 0.3% 떨어진 뒤 석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화학·고무제품 가격은 0.9% 올랐지만 1차금속제품(-2.9%)과 운송장비제품(-2.7%) 등이 떨어지면서 공산품은 1.3% 하락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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