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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자금 급증…MMF 78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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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자금, MMF로 몰린다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늘어나며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이 7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12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원본은 지난 20일 기준 78조6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53조5524억원보다 25조1256억원가량, 이달 들어서는 12조9799억원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MMF 설정원본이 78조원을 넘은건 지난 2010년 12월23일 78조7135억원 이후 처음이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개인이 아닌 법인 자금이다. 이달 들어 개인 자금이 17조8031억원에서 17조9698억원으로 1667억원 증가할 때 법인 자금은 47조8912억원에서 60조7043억원으로 12조8131억원 급증했다. 증시가 연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유럽 경제 불안이 이어지며 은행과 기업들의 대기자금이 MMF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별로는 KB자산운용이 7조5879억원으로 설정액이 가장 컸다. 이어 NH-CA자산운용 7조5146억원, 우리자산운용 6조6661억원, 삼성자산운용 5조3096억원 순이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MMF 설정액이 14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MMF 설정액 증가는 단기채권 금리 하락에도 일조했다. MMF의 성격상 만기가 1년 이상인 채권을 구매하는 건 부담스러운 만큼 1년 이하물 채권이 주 투자대상이기 때문이다. 연초 3.48%였던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23일 현재 2.8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당분간은 MMF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최근 현금을 많이 확보한 법인들에게 MMF가 운용창구로서 부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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