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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주도 '사자'..코스피 단숨에 1820선, "전·차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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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모처럼 1% 이상 시원하게 오르며 단숨에 1820선을 회복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4300억원 가까이 '사자' 물량이 들어오면서 수급이 활기를 띠었다. 대부분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가·지자체 물량이었다.

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의 주택지표 호조와 영국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작용했다. 베이지북에서 미국 일부 지역의 제조업 둔화 등이 언급되며 추가부양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특히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강세가 뚜렷했는데, 국내증시에서 역시 전지전자(IT) 업종이 선봉에 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자동차주들도 약진하며 모처럼 만에 '전·차(電·車) 군단'이 함께 달렸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8.05포인트(1.56%) 오른 1822.96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823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6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3865억원어치를 내놓으며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347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2727억원) 물량이 중심이 돼 투신(662억원), 보험(399억원), 은행(150억원)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2000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그간 저조했던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유발시켰다. 이날 프로그램은 차익 2733억원, 비차익 1542억원 순매수로 총 4275억원어치를 담았는데, 이 가운데 2870억원 가량이 우정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한 국가·지자체의 단기자금이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2.88%)와 운송장비(2.81%)가 나란히 2.8% 이상 올랐다. 두 업종 모두 기관의 강한 '사자'세 덕을 봤다. 기관은 이날 전기전자와 운송장비를 각각 1569억원, 12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기전자의 경우 외국인도 517억원 가량 '사자'에 동참했다. 이밖에 의료정밀,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유통업, 운수창고, 보험 등이 1% 이상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3.55%)와 현대차(2.99%), 기아차(3.16%), 현대모비스(4.55%) 등 '전·차 군단'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포스코(0.70%), LG화학(0.98%), 삼성생명(0.64%), SK하이닉스(0.74%), SK이노베이션(2.44%), NHN(5.91%)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0.22%), 신한지주(-2.04%), 한국전력(-1.57%), KB금융(-1.42%)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35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7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8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10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5.80포인트(1.23%) 오른 478.6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장보다 3.50원 빠진 11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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