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유럽 및 미국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주택지표 호조와 영국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작용했다. 베이지북에서 미국 일부 지역의 제조업 둔화 등이 언급되며 추가 부양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특히 기술주의 강세 뚜렷했는데, 국내증시에서 역시 전지전자(IT) 업종이 선봉에 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개인은 1458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790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의 경우 국가·지자체(1131억원) 물량을 중심으로 은행, 보험 등에서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1957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 1156억원, 비차익 800억원 순매수.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대 상승한 가운데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던 IBM, 퀄컴이 2%대 상승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 전지전자 업종은 외국인(657억원)과 기관(408억원)의 동반 '사자'세를 바탕으로 2.90% 강세다. 운송장비(2.12%)를 비롯해 음식료품,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통신업(-1.39%), 금융업(-0.68%), 은행(-0.26%) 정도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48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리는 종목은 214개다. 8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10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현재 전날보다 6.06(1.28%) 오른 478.9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째 내림세. 현재 전장보다 4.10원 내려 11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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