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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은행, 994억유로 자본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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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럽의 주요 27개 은행이 지난 6월까지 자본을 944억 유로 확충했다고 유럽은행청(EBA)이 발표했다.

자본 확충을 통해 유로 채무 위기로 발생한 손실 760억 유로를 보충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안드레아 엔리아 유럽은행청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주요 5개 은행과 국유화된 스페인의 방키아는 이번에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EBA는 지난해 7월 유럽의 주요 71개 은행에 대해 재무 건전성 점검(일명 스트레스 테스트)을 실행하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새롭게 마련한 국제 규정인 바젤 Ⅲ에 따라 역내 주요 은행에게 지난 6월 말까지 '기본자기자본율'(Tier 1)을 9%로 높이도록 지시했었다.

각국 정부와 금융감독당국, 은행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력히 추진된 이 조치는 유럽은행들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된 유럽 내 주요 27개 은행의 자본 보강에 대한 유럽은행청(EBA) 보고서는 은행이 보강한 자본의 76%가 신주 발행과 차입 청산 등으로 충당됐다고 적시했다. 위험 자산율은 지난해 9월에 비교해 0.6% 수준으로 대폭 떨어졌다. 7개 은행은 정부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됐다.

엔리아 청장은 "유럽은행들이 안정을 찾은 만큼 이제는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시장에서 자본을 확충하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본 보강에도 불구하고 "금융 위기로부터 완전히 회복되고 새로운 규제에 부응하기 위해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엔리아와 EBA는 "은행 자본 보강 외에 유로 위기국의 은행과 정부간 의존 타개, 그리고 역내 단일 은행감독기구 설치도 실현해야 한다"며 EU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은행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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