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이 확인됐거나 우려되는 PC는 9일 하루 전원 코드를 뽑아 놓는 것이 좋겠다.
DNS체인저는 사용자가 찾아가려는 DNS(도메인을 IP주소로 변환하는 서비스) 설정을 바꿔 인터넷 접속 장애를 일으키는 악성코드로, 지난 2007년 한 국제 사이버범죄단체가 인터넷 광고를 가장해 무차별 배포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해커들을 검거한 뒤 DNS체인저 활동 차단을 위해 클린서버를 운영해 왔으나 오는 9일로 해당 서버 운영을 완전히 종료한다.
FBI 한 관계자는 "9일 인터넷 연결 장애를 경험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다만 일단 악성코드에 감염된 뒤에는 악성코드를 치료해도 PC의 설정이 정상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감염상태에 있는 전세계 35만대 PC는 증상이 재발할 수 있으니 9일 하루 동안은 전원 코드를 뽑아 놓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보고된 감염 PC는 총1700여대로 이들 대부분은 치료 백신을 제공받는 등 예방조치가 취해졌다. 하지만 일부 치료되지 않은 PC도 있어 9일 이전에 감염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보호나라(http://www.boho.or.kr) 홈페이지를 통해 DNS 체인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백신을 구할 수 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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