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S4 칩셋 직접 생산...수급 불균형 해소 기대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8나노 공정을 적용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칩셋을 직접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도 스냅드래곤이 극심한 부족 현상을 겪는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사장은 "4분기까지는 퀄컵의 스냅드래곤 칩셋이 부족한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삼성전자 역시 신제품 일부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스냅드래곤 S4 물량 부족이 심화되자 퀄컴은 결국 삼성전자에 손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로서도 스냅드래곤 칩 생산은 남는 장사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S3에 스냅드래곤 S4를 탑재하지만 칩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판매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 S3의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냅드래곤 칩을 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퀄컴은 삼성전자에 칩을 우선 공급하거나 더욱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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