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이날 김 회장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한국은 외국 기업들 사이에서 고비용 국가로 분류돼 왔으나 세계 7대 수출 강국으로 올라서면서 반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한국지멘스 수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외국계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한국에게 기회라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평균 임금이 매년 17%씩 올라가고 있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외국 기업들이 중국 진출을 꺼리는 것을 반사이익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회장은 "생산기지 측면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기지로서 한국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이런 점에서도 중국보다 한국이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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