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민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빈껍데기" 조목조목 지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은 28일 정부가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재정확대가 없는 '껍데기'뿐인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이라며 "기금과 민간에 의존한 편법ㆍ변칙 재정운용을 중단하고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에 대해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큰소리치던 정부의 경기예측능력이 한치 앞도 보지 못했던 것임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경기진작에 투입되는 재정규모가 8조5000억원이나 기존 예산의 집행률을 높이는 4조5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규모는 4조원"이라며 "이마저도 추경편성 등 적극적인 재정확대가 아니라 국회심의를 피하기 위한 기금 증액 등의 편법이거나 공공기관과 민간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소극적인 방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 의장은 "정부가 이렇게 편법을 동원하는 것은 4년 내내 적자예산을 편성해 재정건전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부가 임기 마지막 예산은 균형예산을 편성해 이런 비판적 평가에서 벗어나려는 꼼수"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동의 없이 정부 재량으로 일반기금은 20%, 금융성기금은 30%까지 증액할 수 있지만 이는 각 기금의 특수한 목적상 필요한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지 지금과 같이 전반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기금을 동원하라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이번 기금증액은 국민주택기금, 신용보증기금,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 등 주로 융자나 신용보증을 담당하고 있는 기금으로써 지원이 절실한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보호, 서민경제 활성화와 같은 민생문제와는 직접적 연관이 적은 사업들"이라며 "경제의 최대 뇌관이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기금을 통해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지원을 늘림으로서 오히려 가계부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내수진작,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해찬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과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