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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리베이트 100배 남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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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의료장비 납품업체로부터 상습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아온 서울의료원의 한 의사가 적발됐다. 이 의사는 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을 보내준 업체에게 10억원에 가까운 의료장비를 사줬다. 업체로선 100만원의 비용을 들여 100배가 넘는 장사를 한 셈이다.

감사원이 20일 공개한 '공공기관 등 공직자 비리점검' 결과를 보면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장비 심사를 맡은 A의사는 또 2009년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하면서 의료장비 제조업체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여행경비를 제공받았다. 이 업체가 의료원에 납품한 장비는 전자동혈액분석기 1대(4억6000만원 상당)와 5억500만원 상당의 장비시약 등 10억원에 가까운 장비를 팔았다.
이 의사는 또 2009년 5월에는 일주일간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 장비 공급 업체와 핀란드로 여행을 다녀왔다. 항공료와 숙박비 등 업체가 제공한 여행비용은 468만원. 이 업체는 일년 후 이 의료원에 개당 9200만원 상당의 혈액배당기 2대와 결핵균배양기(1억9000만원)를 납품했다.

이와는 별도로 2006년부터 2년간 4차례에 걸쳐 의료장비 납품업체로부터 경비를 받아 해외여행을 다녔고, 본인의 비용은 물론 배우자의 여행경비까지 총 990만원 상당을 받았지만 징계시효가 지났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감사원은 서울의료원에 A의사를 징계하라고 통보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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