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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안도감" 코스피, 외인·PR '사자'..1900선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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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18일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2차 총선 결과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잦아든 가운데 외국인·프로그램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1900선을 넘어 안착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지속적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고 머빈 킹 영국은행(BOE) 총재도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다우지수가 0.91% 상승했고 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3%, 1.29%씩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발표된 그리스 2차 총선 결과 긴축안의 전면폐지 및 재협상을 주장했던 급진좌파연합을 제치고 신민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했다. 신민당·사회당의 연정수립 및 과반수의석 확보가 유력해지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는 일단 수그러들게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페인·이탈리아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이기에 안심하기에는 이르며, 이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유로존 재무장관회담, 각국 중앙은행들의 이후 동향에 주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33.55포인트(1.81%) 상승한 1891.71로 거래를 마쳤다. 안도심리에 가파르게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01.11을 기록하며 22거래일만에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추가 상승동력을 찾지 못하고 이후 조금씩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외국인은 3808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기관도 271억원을 순매수하며 가세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3844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3620억원, 3290억원 매수로 총 691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3.39% 상승으로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 했고 운송장비도 3.10% 상승했다. 증권, 운수창고, 제조업 등도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거의 모두 빨간불을 켰다. 10위권 안에서는 삼성생명만이 0.21% 하락 했다. 삼성전자가 2.14%, 현대차가 3.54% 상승했고 포스코(1.47%), 기아차(2.70%), 현대모비스(2.77%), 현대중공업(2.75%), 신한지주(1.60%), SK하이닉스(0.85%)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종목 상한가 포함 640종목이 상승했고 213종목이 하락했다. 48종목은 보합.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총선이 긴축에 찬성하는 신민당의 제1당 차지로 끝났지만 앞으로 구제금융 조건을 놓고 재협상을 벌일 것이기에 앞으로도 그리스 사태 해결과정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이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안정 여부가 관심 포인트가 될 것이며,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적 공조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전환될 수 있음에 유의하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7.51포인트(1.61%) 오른 475.2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50원(0.73%) 내린 달러당 1157.10원을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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