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럽 은행들에 대한 지속적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고 머빈 킹 영국은행(BOE) 총재도 양적완화 계획을 밝힌 것이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오히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다우지수가 0.91% 상승했고 S&P500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3%, 1.29%씩 올랐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45분 현재 전일대비 37.16포인트(2.00%) 상승한 1895.32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총선 결과에 대한 안도심리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901.11을 기록하며 22거래일만에 1900선을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동력을 찾지 못한 채 완만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6억원, 560억원어치를 사면서 순매수 폭을 키웠다. 개인은 2329억원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542억원, 1035억원 매수로 총 257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모두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가 2.79%, 현대차가 3.13% 상승 중이고 포스코(1.87%), 기아차(2.31%), 현대모비스(2.96%), 현대중공업(2.94%), 신한지주(1.97%) 등이 모두 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종목 상한가 포함 655종목이 상승 중이고 147종목은 하락 중이다. 64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00원(0.51%) 하락한 달러당 1159.60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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