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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뛴 50년·뛸 50년]CEO 115명 설문 "한국 경제 '인재'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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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무에서 유를 만들었던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을 이어받은 창조적인 인재가 희망이다."

아시아경제신문이 창간 24주년(15일)을 맞아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무역 50년, 미래 50년'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과거 50년=기업가 정신', 미래 50년=창조적 인재'로 요약된다.
과거 50년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등의 창업주와 그를 이어받은 기업가 정신이 한국경제의 부흥을 주도했다면 미래 50년은 창조적인 인재가 이끌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이번 설문을 통해 지난 50년간 잿더미 속에서 경제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을 살펴보고, 미래 50년을 이끌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CEO 절반 가까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업가 정신'(49.1%)이 지난 50년간의 경제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응답했다. 또 '정부 주도의 경제개발 정책'(23.7%)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열'(16.7%)도 경제 성장을 이끈 주요 원동력으로 들었다.

하지만 미래 50년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중요 요소로는 절반 이상인 52.1%가 인재를 첫 손에 꼽았다. 반면 지난 50년간 성장 동력이었던 기업가 정신을 꼽은 답은 12.8%에 그쳤다. 현재 삼성ㆍ현대차ㆍLGㆍSK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전세계를 돌며 유능한 인재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와함께 미래 50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주도할 산업 분야로 전기ㆍ전자(15.6%), IT(14.8%), 녹색기술산업(12.6%), 문화(11.9%) 등이 10%대의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에너지(8.9%), 바이오ㆍ의료(8.9%), 금융(7.4%), 지식 관련 서비스업(6.7%)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전기ㆍ전자, IT는 물론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녹색기술산업, 바이오ㆍ의료 외에 문화가 10% 이상의 답변을 한 것은 한류열풍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류열풍의 경우 전 수출산업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만큼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수봉 대한상공회의소 조사1본부장은 "IMF 외환위기나 카드대란, 세계 금융위기 등의 큰 고비를 잘 견뎌내며 지금의 한국 경제를 이뤄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지난 50년의 경제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특히 앞으로 2~3년의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해 기업에 부담을 지우는 입법보다는 기업 부담 해소 법안을 만들어 기업가 정신을 되살려 줘야 한다"며 "기업들 역시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인재 발굴에 전력을 다해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1962년 경제개발5개년계획 50주년을 맞아 '무역 50년 미래 50년'을 주제로 전자, 자동차, 철강, 화학, 항공, 유통, 건설, 금융, 증권 등 국내 대표업종 CEO 115명을 대상으로 지난 4~11일 이메일을 통해 진행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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