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5월 한 달 강우량 14.6mm로 1978년 이후 최저…68개 저수지 중 19곳 바닥 드러내
8일 보령시에 따르면 보령지역의 지난 5월 강우량은 14.6mm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3mm)보다 100mm쯤 적고 평년(93.2mm)보다도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올 들어 5월까지 내린 비의 양도 161mm로 1978년(147.1mm), 2000년(140.8mm) 이후 3번째로 적다.
이에 따라 보령지역의 68개 저수지 중 19곳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저수율이 뚝 떨어졌다. 모내기가 시작되고 밭작물의 육묘식재 등 농업용수공급이 가장 필요한 때여서 농민들은 농업용수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은 강우량으로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유일한 급수원인 보령댐의 저수율도 연중 최저인 27%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5.2%)보다 20%가 줄어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보령 댐 저수율(28%)은 2개월분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지만 가뭄이 이어지고 서해안지역 공단이 늘면서 용수공급도 해마다 증가해 어렵긴 마찬가지다.
보령시는 가뭄피해가 생기자 농작물 가뭄대책을 세워 양수장비와 중장비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달 말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예비비를 써서 대형 관정을 뚫어 비상용수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지역민들도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비닐피복재배 등으로 토양수분 증발을 최소화하는 등 밭작물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병해충방제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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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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