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군 얻은 LG패션, 힘 받을까?
구본걸 회장 외숙 일가 투자차원 잇단 지분매입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주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LF LF close 증권정보 093050 KOSPI 현재가 25,3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0.78% 거래량 23,409 전일가 25,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LF, 글로벌 체험형 인턴 모집…22일까지 접수 LF 헤지스 '헤지스 블루' 론칭…'데님' 핵심 카테고리로 '내새끼' 키우는 패션회사…마진은 높지만 성공은 '글쎄' 의 원군으로 이 회사 구본걸 회장의 외숙이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관련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홍승달 로고스코리아 대표와 자녀들이 LG패션 주식 쇼핑에 나섰다. 홍 대표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인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구자승씨의 부인, 홍승해씨의 동생이다. 구본걸 LG패션 회장의 외삼촌인 셈이다.
홍 대표는 지난 4월 4일 LG패션 보통주 주식 1200주를 장내매수하며 주요주주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뒤, 5월 4회, 6월 1회 등 총 8차례에 걸쳐 총 7430주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0.02%. 홍 대표의 자녀인 지양씨와 신태씨도 4월에 각각 2470주와 1380주를 장내매수해 역시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양씨는 5월과 6월에 3차례에 걸쳐 아버지와 함께 LG패션 주식을 사들여 4200주를 보유하고 있다.
홍 대표 일가의 지분 매입에 따라 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 및 특수 관계인의 회사 지분율은 38.66%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이외에는 국민연금이 8.43%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갓집 친척의 지분 매입을 드문 일로 보고 있다. 지난 2006년 11월 LG상사에서 인적 분할하며 독립한 LG패션은 올해 구 회장 체제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구 회장은 아웃도어 라푸마와 여성복 브랜드를 다수 도입해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문제는 그의 취임을 전후로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열풍으로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8월 19일 5만4700원이라는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약세를 지속, 지난 4일 장중에는 52주 최저가인 3만4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경기 불황의 여파로 수익성도 악화됐다. 올 1·4분기 매출액은 3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0% 감소한 279억원에 그쳤다.
따라서 홍 대표의 주식 매입은 외조카인 구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 LG패션 관계자는 “외가 친척의 주식 매입은 단순 투자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