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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골판지' 무림 '목재칩'…신성장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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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 라이벌 투자력 강화…선두경쟁서 선택과 집중

(왼쪽부터) 권교택 한솔제지 대표와 김인중 무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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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제지 업계의 양대 산맥인 한솔과 무림이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홀딩스 는 올해부터 3년간 골판지 사업에 약 152억원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골판지 생산시설에 대한 보완 투자 형태로 올해 91억원, 2013년 37억원, 2014년 24억원 등 순차적으로 투자해 생산성 향상 및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기존 백판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한솔은 지난해 2월 대한페이퍼텍을 인수하고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산업용지 사업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기존 인쇄용지 시장이 포화상태이고 중국산 지류 수출품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다.

한솔 관계자는 "포장재와 박스, 내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백판지와 골판지는 사업 연관성이 높다"며 "특히 골판지 제조 사업은 택배 산업의 증가 등으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페이터텍의 경우 한솔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페이터텍은 지난해 매출 94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 901억과 영업손실 9억원 보다 개선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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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과 제지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무림도 2011년 국내 최초 일관화공장을 완공한 이후 최고의 펄프-제지 전문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무림은 계열사인 무림피앤피를 통해 펄프 및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의 주원료인 목재칩의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무림피앤피는 지난해 4월 무림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에 위치한 6만5000ha의 조림지에 펄프생산용 조림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규모 크기의 대규모 조림지다. 2017년까지 약 1000여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금은 현지 합작사와 공동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 조림지로부터 연간 40만t 이상의 목재칩을 공급받게 되면 기존 무림피앤피의 연간 목재칩 소요량의 50%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림-펄프-제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도 완성된다. 특히 수입 목재칩의 수입가격 절감을 통해 연간 10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무림은 무림페이퍼와 무림피앤피, 무림에스피 등 제지 계열 3사를 통해 올해 매출 1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2008년 4월 동해펄프를 인수한 이후 신규 투자와 일관화공장 완공 등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왔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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