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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대 '매출 1.5조원' 종이장수의 비밀

최종수정 2018.09.09 20:01 기사입력 2012.04.2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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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위'인 한솔제지

-인쇄·산업·특수용지 3박자
-고품질·친환경 제품에 주력
-내수·수출 맞물려 시너지효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솔제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쇄-산업-특수용지 3각 구도를 갖춘 종합 제지 업체다."

'제지업계의 삼성전자'로 통하는 한솔제지가 업계 1위를 지키는 비결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다. 각 사업군이 가진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글로벌 제지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한솔제지는 지난 1965년 창립 이후 줄곧 업계 1위를 지켜왔다. 품질과 기술력 외에 인쇄-산업-특수용지로 이뤄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바탕이 됐다. 1991년 인쇄용지를 시작으로 특수지(1993년)와 산업용지(1995년) 시장까지 잇따라 뛰어들었는데 현재 모든 부문에서 1위다. 각 사업군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각 사업군별로 내수 경기 포화에 대비하고 선진시장에 고품질, 고가격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는 한편 친환경 제품을 포함한 새로운 블루오션을 지속적으로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인쇄용지는 각종 IT기기로 인해 소비가 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선전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한솔제지는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2010년 국내 최초로 재생원료를 사용한 친환경 재생 아트지를 개발하고 친환경 고급인쇄용지 시장을 선점했다.

산업용지 부문은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각종 제품의 포장재와 상자, 내장재로 사용되는 백판지와 골판지가 주요 품목이다. 백판지의 소비량은 2006년 53만톤에서 지난해 65만톤으로 23%나 늘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전체 매출액에서 산업용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29%에서 33%로 높아졌다. 내수 포화로 인쇄용지 시장이 잠시 주춤한 사이 산업용지가 수익에 기여하고 있는 것. 회사 측은 지난해 2월 인수한 대한페이퍼텍의 골판지와 기존 백판지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사업군인 특수지 부문에 대한 투자도 잊지 않았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 가까이 수요가 늘고 있는 감열지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장항공장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올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총 15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국내 감열지 시장 1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단숨에 감열지 생산능력 세계 4위 업체로 도약하게 되는 셈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각 사업군이 내수와 수출 모두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다른 사업군의 동반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유기적인 구조"라며 "위기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한편 인접 사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신규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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