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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유럽발 '기대'..코스피 1820선으로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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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의+中 경기부양 '기대'에 저가매력 작용..외국인은 15거래일째 '팔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모처럼 만의 시원한 상승세였다. 22일 코스피는 30포인트 가까이 상승세를 나타내며 단숨에 1820선을 회복했다. 저가매력은 확실한데, 유럽발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던 투자자들은 간밤 해외증시의 동반 상승세에 힘을 얻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7거래일 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9%, S&P500은 1.6%, 나스닥은 2.46% 올랐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대감이 함께 작용한 데다, 최근 낙폭이 컸던데 대한 반발매수세도 작용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경기하강 징후에 맞서 경제 성장에 더 초점을 두겠다"고 발언해 경기부양 기대감을 키웠다. 유로존 긴축정책을 주도해온 독일은 모든 성장 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며 오는 23일 EU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독일·프랑스 정부는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해외발 훈풍에 코스피 역시 1825.82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15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하면서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 중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 되면서 외국인도 '팔자' 우위로 전환, 탄력적인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장 중 저가는 1813선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재차 힘을 낸 지수는 18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6포인트(1.64%) 오른 1828.6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186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총 1068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4억원, 2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은 15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으나 규모 면에서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내용 면에서도 외국인은 프로그램을 통해 3000억원 이상의 '팔자' 물량을 내놨으나 개별주식은 2800억원 가까이 사들였다. 장 후반 '팔자' 폭을 줄인 기관은 증권, 은행, 기금, 종금에서 매도세를 나타낸데 반해 투신, 보험, 사모펀드 등은 '사자' 우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5575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2676억원, 비차익 2898억원 순매도. 선물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팔자' 우위를 나타내면서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약세를 나타내며 장 초반부터 차익거래로 물량이 집중왰고 이후 비차익거래도 매도 폭을 키웠다.

주요 업종들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특히 건설업(3.20%), 전기전자(2.59%), 의약품(2.05%), 기계(2.30%), 유통업(2.21%), 금융업(2.31%), 은행(2.22%), 증권(2.9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2.56%)를 비롯해 현대중공업(2.94%), 삼성생명(0.84%), LG화학(0.89%), 신한지주(3.38%), SK하이닉스(0.64%), KB금융(2.55%), SK이노베이션(1.42%), LG전자(7.63%)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0.70%), 현대모비스(-1.09%)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56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8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86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53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2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2.56포인트(2.80%) 오른 461.4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림세다. 전장보다 5.70원 하락한 116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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