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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지성 미국행...21일 애플 CEO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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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서 공식 협상...소송 1년 만에 타협 가능성 주목

삼성 최지성 미국행...21일 애플 CEO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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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공식적인 첫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팀 쿡 애플 CEO를 만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삼성전자 IP센터 및 법무팀 임원 등 특허 소송의 주요 관계자들이 최 부회장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 부회장과 팀 쿡 CEO는 현지 시간으로 21일과 22일 양일 오전 9시30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법원에서 회동한다. 조셉 C. 스페로 판사가 협상을 중재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양사의 물밑 협상설은 여러 차례 흘러나왔으나 법원의 중재로 공식적인 협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이 처음 소송을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가 지난달 17일 협상을 명령하면서 양측은 약 한 달만에 실제 협상에 착수하게 됐다. 공식적인 첫 협상인만큼 삼성전자와 애플이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양측은 협상에서 로열티를 어느 수준에서 맞출 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아이폰, 아이패드의 디자인 권리, 사용자환경(UI)을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3세대(3G)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고 맞선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크로스 라이센스를 체결할 가능성은 낮은 대신 다른 방식으로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팀 쿡 CEO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제나 소송은 싫다. 앞으로도 싫어할 것 같다. 분쟁보다 협상을 선호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사가 서로 문제 제기하는 이슈가 다른 데다 법원의 중재로 협상에 착수하게 된 만큼 결과를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구글과 오라클도 지난해 유사한 법원의 명령에 따라 협상에 들어갔으나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다시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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