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보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후보 적합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안 원장과 문재인 후보 중에서는 안 원장이, 손학규 의원과 김두관 경남지사 중에서는 손 의원이 대선 적합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선 "안철수 원장과 박근혜 위원장 중에서는 박 위원장이 안 원장보다 (대통령이 됐을 때)위험요소가 적을 것으로 본다"며 박 위원장의 대선 적합도를 더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안 원장과 문재인 고문과의 대선 적합도에 대해서는 안 원장의 손을 들어줬다. 김 지사는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안 원장은 여러 가지 자리가 가능하다"며 "교육을 맡겨도 좋고, 과학기술도 좋고, 우리나라의 신산업 및 첨단산업이나 젊은 층과 관련된 자리도 좋아 여러 면에서 유능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또 손학규 의원과 김두관 지사의 대선 적합도에 대해서는 손 의원이 앞선다고 분석했다.
그는 "(손 의원은)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꾸면서 당내 소속감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국정운영 능력에서 손 의원이 앞선다"며 "많은 경험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김 지사보다는 손 의원이 유리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지사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진보통합당의 심상정 대표와 이정희 대표의 대선 적합도에 대해서는 심 대표가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심 대표는 같이 노동운동을 해서 잘 알지만, 이정희 대표는 모르겠다"고 전제 한 뒤 "심 대표가 대선 적합도는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통진당 사태와 관련, "두 분(심상정·이정희 공동대표) 생각이 다르다"며 "심 대표는 북한에 대해 확실히 비판적이진 않지만 종북파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에 반해 "이 대표는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비판하지 않고, 연평도 포격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천안함도 모르겠고 하고, 북한 인권이야기하면 통일 안된다고 하기 때문에 종북파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후광을 업은 '후광의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내 재벌은 세계시장에서 활약 등 긍정적인 면과 함께 상속, 왕자의 난 등 단점도 갖고 있다며 다만 재벌이 문제를 갖고 있다고 해서 이를 해체하고 중소기업만으로 국가 산업을 운영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기 때문에 조심스런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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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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