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초청 행사·숨은 제복 근무자 격려
경남 창원해양경찰이 18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위한 행사를 열었다.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4주년을 앞두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이들을 초청한 것이다.
18인의 영웅들은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와 독립운동가 후손 등으로 이날 행사에는 이들 18명과 경남동부보훈지청장 등 총 31명이 참석했다.
이날 창원해경은 국가 수호의 길을 앞장선 선배와 그 가족들을 정성껏 예우했다.
영웅들은 후배 수호자들이 달아준 분홍색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태극기 앞에서 경례하며 건강을 기원하는 사진을 남겼다.
나라를 위해 몸 바쳤던 시간을 반찬 삼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닭백숙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도 나눴다.
창원해경 형사기동정을 타고 해양경찰과 해군이 지키는 진해만을 돌아보고 창원해경이 관할하는 치안 구역도 살폈다.
형사기동정과 방제정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숨은 제복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창원해경 정책자문위원회가 준비한 다과를 함께 먹기도 했다.
박형인 씨는 “보훈의 달을 맞이해 국가유공자로서 초청받아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해경의 든든한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를 위해 힘썼던 기억이 떠올라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창원해경서 관계자는 “국가 영웅들이 가만히 앉아서 행사 진행을 보기만 하는 보훈 행사가 아닌 후배 수호자들과 소통하며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며 그 정신을 전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영철 창원해경서장은 “국가유공자들과 함께 관할 해역을 구석구석 돌아보며 해양 안보에 대해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이들과 묵묵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는 숨은 제복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창원해경은 국가유공자들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국민의 생명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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