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카드사 현금서비스 수익성 개선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상승세로 바뀌었다.

수수료 수입비율은 카드사가 자금을 굴려 얻은 수입액을 연평균 금리로 환산한 것으로, 비율이 높으면 그만큼 수익성이 좋다는 뜻이다. 매 분기마다 카드사들이 공시하는 이 수치는 해당 분기 3개월간 취급한 대출의 평균 이자율로도 볼 수 있다. 만약 이 비율이 25%라면 카드사가 현금서비스로 100만원을 빌려주고 25만원의 이자를 받은 셈이 된다.
7일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신한카드ㆍ롯데카드ㆍKB국민카드ㆍ현대카드 등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전분기보다 커졌다.

롯데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이 21.72%로 지난해 4분기 20.72%에 비해 1%포인트 올랐고, KB국민카드(20.7%)는 0.3%포인트, 하나SK카드(24.31%)는 0.29%포인트, 신한카드(23.35%)는 0.21%포인트 올랐다.

비씨카드와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낮아져 대조를 이뤘다. 비씨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은 19.66%로 지난분기 대비 0.32%포인트 낮아졌으며 삼성카드 또한 23.95%로 지난분기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부분의 카드사들의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은 지난해 말보다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의 수익이 더 나빠진 것을 보여준다.

삼성카드의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은 1분기 13.39%로 직전 분기보다 1.72%포인트나 하락했으며, 하나SK카드의 경우 17%로 1.43%포인트 하락했다. KB국민카드의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도 18.06%로 0.97% 낮아졌으며 비씨카드(19.66%), 신한카드(16.94%) 또한 각각 0.32%포인트, 0.24%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들 중 현금서비스 수수료 수입비율과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이 모두 오른 곳은 현대카드와 롯데카드가 유일하다. 현대카드의 카드론 수수료 수입비율은 18.83%로 0.45%포인트 상승했으며, 롯데카드의 경우 16.37%로 0.11%포인트 올랐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해 가계대출 규제, 보이스피싱 문제 등으로 카드사들이 카드론을 줄인 데에서 비롯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 금리 인하 압박을 받으면서 취급수수료를 폐지하는 등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금리를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거부당한 고객들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고금리가 적용되는 현금서비스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