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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 있다" 배선령 사장, 동에 번쩍 서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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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장에 답이 있다. 임원들이 먼저 나서 발로 뛰면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매주 금요일 오전 STX팬오션 전 임원들이 모인 주간보고회의에서 배선령 사장이 빼먹지 않고 강조하는 한 마디다.

배선령 STX팬오션 사장

배선령 STX팬오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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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령 STX팬오션 사장이 브라질, 일본, 미국 등 세계 곳곳을 오가며 글로벌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4일 STX팬오션에 따르면 배 사장은 이달 말 브라질에 위치한 세계 최대 우드펄프 생산업체인 피브리아를 직접 방문해 향후 수출 규모 및 장기운송계약의 안정적인 수행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객과의 신뢰와 파트너십이 생명인 해운업계 최고경영자(CEO)로서 ‘현장경영’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배 사장은 1982년 입사 이래 일본, 중국 등 해외현장을 거치며 직접 시장을 발굴해온 '해외통'으로 꼽힌다. 2010년 브라질 우드펄프 운송사업 진출 또한 장장 8개월에 걸쳐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을 수차례 오갔던 배 사장(당시 대표이사 부사장)의 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협상 줄다리기 끝 마지막 3일은 밤을 꼬박 새며 난상토론을 거듭한 끝에 계약서에 사인을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듬해 배 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올 들어서는 수차례 일본을 오가며 중량물 운송사업 경쟁력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 결과 글로벌 EPC업체 JKC J/V와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 호주 익시스( LNG 프로젝트에 운송 업체로 참여하게 됐다.
또한 오는 7월에는 미국 롱뷰항 곡물터미널(EGT)의 본격적인 가동을 치하하기 위한 기념식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연간 800만t 이상의 곡물을 처리할 수 있는 저장설비와 육상레일, 부두 및 하역설비를 갖춘 이 곡물터미널은 STX팬오션이 도전한 대표적인 컨버전스 사업으로 플랜트 건설에서부터 곡물의 운송, 트레이딩까지 일관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

배 사장은 올해 경영 주안점을 '불황을 넘어선 도약'에 두고 사내 임직원 챙기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월 1~2회 임직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는 한편, 과장급 이하 주니어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두 14번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소통을 강화한 결과,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야근이 잦은 직군의 수당 및 성과평가 체제를 개선하기도 했다"며 "‘사람이 곧 재산’이라는 STX팬오션 고유의 인재 경영 철학"이라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올 한 해 위기 관리에 가장 중점을 두고 기존 해운 사업 부분의 수익성 제고, 유가 리스크 매니지먼트 강화, 미래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및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가오는 2020년 매출 20조원, 총 운용선대 1,000척의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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