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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차관' 박영준 전 차관 검찰출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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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권력실세 '왕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2일 대검찰청에 출석했다. 파이시티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업 인허가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께 피내사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찾은 박 전 차관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모든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돈을 받고 청탁전화를 했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두 차례 저으며 짧게 "아니"라고 답한 뒤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대검 중수부는 박 전 차관을 상대로 이모 파이시티 대표와 브로커 이모씨로부터 자금을 받은 경위와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경북 포항시 소재 업체 제이엔테크 이동조 회장이 박 전 차관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됐다. 기존 알려진 '파이시티-브로커-박 전 차관' 흐름 외에 박 전 차관과 친분을 쌓은 이 회장의 역할이 밝혀진다면 금품수수에 대한 혐의도 입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파이시티 사업의 인허가를 담당한 서울시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도시계획국 간부 5~6명도 불러 조사해왔다. 박 전 차관으로부터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직접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은 이미 검찰에서 연락을 취해 소환조사를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차관 관련해서 확인할 사안이 많아 (소환조사가) 한번으로 끝날지는 불투명하다"며 추가소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중수부는 박 전 차관의 소환조사를 마무리 하고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에는 최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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