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재료가 없다" 보합권 횡보.. 의료정밀↑, 통신↓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19일 별다른 상승동력을 찾지 못한 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악재가 만발한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9%가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이날 인텔·IBM이 월가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고, 이탈리아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당초계획만큼 달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재확산 우려를 키웠다. 이 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3% 하락했고 S&P 500지수는 0.41%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0.37%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53포인트(0.03%) 소폭 오른 2005.0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12억원어치 ‘팔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도 장 초반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 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만이 76억원어치 ‘사자’세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116억원, 비차익에서 370억원 순매수로 총 48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4% 이상 뛰었고 보험이 1%이상 오름세다. 이외에 운수창고, 종이·목재,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이 상승세다. 반면 통신, 증권, 기계, 건설, 음식료품 등은 1% 이내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39%, 포스코가 0.13% 상승 중이고 현대모비스가 0.35%, LG화학이 0.14% 오름세다. 현대차는 0.38% 약세이며 기아차, 현대중공업도 각각 0.12%, 0.16% 떨어지는 중이다. 신한지주, SK하이닉스,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도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14개 종목이 상승, 2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63개 종목은 하락 중이다. 81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0원(0.33%) 오른 달러당 1141.10원을 기록 중이다.

김영식 기자 gr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