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여자오픈 최종일 6언더파, 2위와 '9타 차 대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위와 무려 9타 차의 대승.
그것도 아마추어가 프로대회에서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이변을 일궈냈다. 주인공이 바로 '국가대표 에이스' 김효주(17ㆍ대원외고 2)다. 2010년 8월 LIG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20ㆍ호반건설) 이후 20개월 만에, 아마추어의 역대 21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이다.
이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롯데그룹이 올해 창설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LPGA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출전권이라는 부수적인 전리품도 관심사다. 김효주는 하와이로 곧바로 날아가 19일 오아후섬 카폴레이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421야드)에서 개막하는 빅 매치에 초청선수로 출장한다. '골프여제' 청야니(대만)와 최나연(25ㆍSK텔레콤) 등 월드스타들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호기다.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1, 2번홀의 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5, 7, 9번홀에서 3개의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4번홀(파3)의 3퍼트 보기가 '옥에 티', 하지만 15, 16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260야드를 넘는 장타를 펑펑 터뜨리면서도 페어웨이안착률이 90%에 육박한 퍼펙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제주=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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