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여자오픈 첫날 국가대표 김효주와 공동선두서 '선두 다툼'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정민(20ㆍKT)이 일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정민은 12일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238야드)에서 개막한 롯데마트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가볍게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아마추어 신분인 국가대표 김효주(17ㆍ대원외고 2)가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정민은 그러나 지난겨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데이비드 레드베터아카데미를 찾아 케빈스 멜츠와 함께 지옥의 동계훈련을 소화하면서 전성기의 샷 감각을 회복했다. 이날은 전, 후반 각각 3타씩을 줄이는 일관성도 과시했다. 이정민은 "임팩트 과정에서 왼쪽 어깨가 올라가는 습관을 고쳤다"면서 "스윙이 좋아지면서 비거리까지 늘었다"고 했다.
김효주는 무려 9개의 버디사냥(보기 3개)을 완성했다. 지난해 일송배와 송암배 등 국내 주요 아마추어대회를 휩쓸어 대한골프협회(KGA)가 선정한 최우수아마추어선수에 이름을 올린 국가대표 에이스다. 선두권은 이다은(24)이 1타 차 3위(5언더파 67타), 이연주(26)가 2타 차 4위(4언더파 68타), 최혜용(22)이 3타 차 5위(3언더파 69타)에 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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