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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리가 북한에 나무 심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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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우리 기업들이) 북한에 (나무를) 심어서 북한에 산림이 우거지게 하면 북한도 돕고 우리 기업도 도움이 되는 그런 것들이 이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이 (나무를 심어서) 탄소배출을 대체하기 위해서 남미를 간다"고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탄소배출량 규제 추세와 관련해 "포스코 같은 데는 탄소배출량이 많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시설들을 설치해서 줄이고 있지만 그 산업 자체가 배출이 많다"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우루과이에 진출해 넓은 산림을 사서 조림을 지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미 우루과이에 나무를 심고 있듯이 지금 북한에 나무가 없으니까, 북한에 산림을 해주는 것은 북한 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예전엔 빨리 자라는 것을 심었는데 앞으로는 단순히 푸른 것에 끝나지 않고 경제림이 될 수 있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도 되고 여러 면에서 혜택을 많이 주는 측면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환경적 측면에서의 녹화를 벗어나서 이제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장수시대, 건강 관련해서도 (산림이) 주는 효과가 너무나 크다"며 "산림청에서도 종합적인 관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산림고등학교가 하나 생겼다"면서 "이제 하나 생겼는데 앞으로는 모자랄지 모른다. 과거식으로 거기 나와서 뭘 할까 하는 게 아니고 글로벌한 인식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강은 이제 관리하게 됐다"며 "여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물을 가둬서 갈수기에 쓸 수 있고, 그렇게 해서 물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2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이 대통령 내외가 심은 수종은 '황금주목'으로 봄에 잎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나무라는 뜻에서 '광릉 금빛노을'이라는 품명으로 등재돼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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