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 참석해 "우리 기업들이 (나무를 심어서) 탄소배출을 대체하기 위해서 남미를 간다"고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미 우루과이에 나무를 심고 있듯이 지금 북한에 나무가 없으니까, 북한에 산림을 해주는 것은 북한 자체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예전엔 빨리 자라는 것을 심었는데 앞으로는 단순히 푸른 것에 끝나지 않고 경제림이 될 수 있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도 되고 여러 면에서 혜택을 많이 주는 측면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산림고등학교가 하나 생겼다"면서 "이제 하나 생겼는데 앞으로는 모자랄지 모른다. 과거식으로 거기 나와서 뭘 할까 하는 게 아니고 글로벌한 인식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강은 이제 관리하게 됐다"며 "여름에 비가 많이 왔을 때 물을 가둬서 갈수기에 쓸 수 있고, 그렇게 해서 물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이날 2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나무를 심었다. 이 대통령 내외가 심은 수종은 '황금주목'으로 봄에 잎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드는 나무라는 뜻에서 '광릉 금빛노을'이라는 품명으로 등재돼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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