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들어 10%에 가까운 정수기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정수기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5%아래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
헬스케어 매니저라고 불리는 방문판매 직원들을 고용 및 교육해 정수기 렌탈 사업을 본격화 한 것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공헌했다. 이들은 다른 업체들의 방문판매 직원에 비해 소비자 방문 횟수를 늘려 고객과 친밀감을 높이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영업을 전개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에서 구체적인 시장 점유율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다”면서도 “지난해부터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통해 정수기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 50% 가량을 기록 중인 웅진코웨이를 선두로 LG전자, 동양매직, 청호나이스, 교원L&C 등 2위권 업체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특히 최근에는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선두업체가 흔들리는 틈을 후발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가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1~2인 가구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정수기 시장이 향후에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후발업체들의 정수기 판매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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