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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워 고백 못하는 당신 그 '은행' 가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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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마원애정은행'을 창업한 훠웨이룽 씨.

▲ '비마원애정은행'을 창업한 훠웨이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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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 대학생들이 만든 '애정은행(愛情銀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교민신문 온바오는 산시성 신저우사범대학 법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훠웨이룽 씨 등 학생 5명은 지난달 29일, '비마원애정은행'을 창업한 후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이 은행의 주된 업무는 고객의 러브레터나 선물, 사랑에 대한 비밀을 보관함, 또는 인터넷 가상공간에 보관해 주는 것. 고객이 구입한 선물을 원하는 상대방에게 배송해 주기도 하고, 애정 관련문제로 고민하는 고객에게는 심리전문가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이들의 서비스는 젊은층의 호응을 끌면서 중국청소년기금회로부터 '창업대회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훠웨이룽은 "아직까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대학생들은 연애하는데 있어서 여러 모로 미숙한 부분이 많아 사귀더라도 이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의 올바른 연애와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애정은행을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바오에 다르면 '애정은행'은 훠웨이룽이 최초로 설립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10년 베이징에서 최초의 애정은행인 '쿵룽애정은행'이 설립된 후 '타오바오넷'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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